다섯 남자의 2박3일 포항여행 2일차
둘 째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의 첫 식사는 아점으로 먹기로 결정 한 터라 조금 느지막히 숙소에서 나왔다.
우리가 차를 타고 향한 곳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나왔었던 곳인 빌라드웨이브 이었다.
숙소로부터 차로 30분정도 걸린다고 했다. 거리가 꽤 있는 식당이었지만 한 친구의 강력한 추천에 한달음에 달려오게 되었다.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돌문어 덮밥'을 시켜먹었다. 처음에 나만 국이 빠져있어서 점원분께 말씀드렸는데 오늘 처음인 점원분이 실수를 하셨다고 했다. 누가 실수든 전 괜찮답니다 허헣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돌문어의 양념도 간이 적당하니 맛있었고, 무엇보다 엄청 부드러웠다. 잘 먹었습니다!!!
다음 장소는 보경사 폭포를 보러 갔다. 폭포까지 20~30분 정도 걸렸던거 같다. 중간에 가다가 멈춰서 '가기 귀찮다 폭포 뭐 있냐' vs '여기까지 왔는데 끝까지 보고 가자' 파가 나뉘었다. 열띤 토론 중, 중간에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여기서 얼마나 걸리냐고 여쭤봤는데 '얼마 안걸린다. 젊은 애들이 여기서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거야?' 라고 말씀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창피했다... 그 말씀에 결국 끝까지 가서 폭포를 보기로 결정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지말았어야 했는데...
폭포는 얼어 있었고 날이 좀 따뜻해서 빙판의 일부는 녹아있었다. 뭔가 본능적으로 건너가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건너편 친구들의 손짓에 얼음 위를 걷기 시작했다. 다행히 미끄러지지않고 친구들 있는 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얼음에 미끄러져 그대로 내 오른발은 물속으로 풍덩... ha......... 괜.찮.아
다음은 친구가 예쁜 카페를 안다며 카페로 인도해주었다. 카페 이름은 '오브레멘' 이라고 포항에서 꽤 유명한 카페인 것 같다.
카페 안에는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진열 되어 있었고 조금만 더 안쪽으로 가면 엄청 큰 회전목마가 있었다. 이게 실제로 방송에 나온적이 있다나 어떻다나? 당연하게도 회전목마를 직접 탈 수는 없었다. 아쉬웠다...
앞에서 친구들 사진 몇장 찍어주고서 맛있는 빵과 함께 담소를 나누었다.
카페에서 나와서는 바로 앞에 펼쳐지는 밤바다를 보러 갔다. 배경이 너무x7 예뻤다...
친구가 가져온 필름카메라를 들고 친구들 사진도 찍어주고 내 사진도 찍었다. 확실히 밤바다에서 사진을 찍으니 감성 세 스푼 정도는 더 들어가고, 필름 카메라로 찍으니 네 스푼 정도는 더 들어간 것 같다.
2일차 여행 느낀점
함께하는 여행은 혼자하는 여행의 배는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