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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현대오토에버 최종 합격 후기

Dev.JH 2025. 3. 26. 20:57
갓토에버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약 2달 간 진행하였던 전형 간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결과도 빠르게 전달해주신 담당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현대오토에버에 최종 합격을 하였다...!!!  현대오토에버를 준비하면 할 수록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사랑이 커져갔는데, 입사 후에도 이 사랑을 바탕으로 나의 역량을 100%, 200% 보여주며 기여하고 싶다!
 
다만, 준비하는 과정은 많이 지치고 힘들었었다. 스펙이 좋으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나의 역량을 어떻게 하면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과 불안의 연속이었었다.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경험이고 추억이라고, 준비 과정들을 기록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 다만, 면접에 관한 내용은 보안을 지켜야 하니 생략할 예정이다!


채용 일정

서류 접수온라인 전형온라인 전형 발표1차 면접1차 면접 발표2차 면접채용검진최종 발표
1/21 ~ 2/32/82/203/4 ~ 3/73/103/17 ~ 3/213/10 ~ 3/153/26

서류 접수

서류는 지원동기/역량을 작성하는 1000자 두 문항이 전부이다. 채용설명회에서 2025년에 진행 예정인 프로젝트 몇 가지를 설명해주셨는데, 어떻게 하면 내가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한 문장씩 써내려 갔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적는 란이 있는데, 특이하게 '발주처'가 있었다. 그래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진행한 것은 작성하면 안 되는 줄 알고 작성하지 않았는데 적어도 됐나 싶다. 그리고 홈페이지/블로그를 작성하는 란이 있는데, 나는 배포한 사이드 프로젝트 링크와 블로그 주소를 입력하였다. 다른 분들의 경우에는 본인 github, 이력서 링크 등 자유롭게 작성해주신 것 같다.


온라인 전형

코딩테스트 + 인성검사 두 개를 묶어서 온라인 전형이라고 말한다!
코딩테스트는 정해진 시간에 응시를 하고, 인성검사는 기간 안에만 응시를 하면 된다! 인성검사는 딱히 준비한 것 없이 솔직한 '내가 생각하는 나'에 맞춰서 선택하였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탐구심 + 집요함)으로 일관되게 선택하였다.


온라인 전형 발표

합격!

사실 코딩테스트를 내가 생각한 만큼 잘 보지 못 했다고 생각을 하여서,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하던 중, 메일이 날아와서 확인해봤더니... 합격!!! 어안이 벙벙했다. 기쁜 마음을 뒤로 하고, 곧바로 어떻게 면접을 준비해야 할지 로드맵을 잡기 시작하였다.


1차 면접

인성, 기술(CS + 프론트엔드), 자소서 기반, 총 3가지 카테고리로 면접 전까지 남은 일자를 쪼개어 준비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1차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함께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개인적으로 면접 스터디를 강추한다. 내가 생각치도 못한 질문을 받아서 어디가 부족한지 알 수 있을 뿐더러, 다른 분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오... 나도 저런 식으로 깔끔하게 답변을 준비해야겠다...' 하면서 배울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다.
 
어쨌든, 1주일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면접에만 올인하면서 정신없이 준비하였고, 금세 1차 면접 당일이 다가와버렸다.
1차 면접은 화상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정해져있는 시간 10분 전에 들어와서 대기하고 있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고작 10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너무 떨리고 불안했었다. '와이파이 끊기면 어떡하지?', '갑자기 누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면 어떡하지?', '이어폰 연결이 끊기면 어떡하지 (심지어 유선이었음)' 등등 쓸데없는 생각들이 좌르르르 나열 되었었다.ㅋㅋ
 
 그리고 2시가 딱 되자마자 면접관님들이 들어오시고, 면접이 시작되었다. 어찌저찌 면접을 마무리했는데... 면접을 잘 본건지 못 본건지 감이 안 와서 불안했다. 계속 화상 카메라만 응시하고 있어서 면접관 분들의 표정과 반응을 살필 수 없었기 때문이다...


1차 면접 결과 발표

우와... 편의점에서 빵 먹고 있었는데 오후 3시쯤 메일이 띵 날라왔다. 너무 긴장 되는 마음에 핸드폰을 손으로 가리고 조금씩 내려서 봤다... 글자가 파란색인 것이 보이자마자 내적 환호를 하였다...ㅋㅋㅋ


채용 검진

2차 면접 전에 채용 검진을 진행하였다.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평범했을 이 채용검진 조차도 나에게는 너무너무 떨렸었다. 1달 전 쯤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그 시기에 헬스를 너무 타이트하게 해서 간수치가 엄청 높게 나왔기 때문(약 30배 정도...)... 그래서 이번에도 간수치가 높게 나올까봐 운동을 절대 금하고 간수치가 내려갈 수 있도록 건강검진은 최대한 늦게 하였다.


2차 면접

2차 면접 전형은 앞선 1차 면접 전형과 다르게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였다. 나의 경우에는 아침 8시 반까지 삼성 사옥으로 갔어야 했는데, 전 직장에서 퇴사 한 뒤로 점차 올빼미족에 가까워지고 있는 나에게는 고된 일이 될 것이 뻔했다. 그래서 1차면접 통과하자마자 오후 11시에는 침대에 누워 자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면접 당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간단하게 챙겨먹고 떨리는 마음으로 삼성역 현대오토에버 사옥을 방문하였다. 같은 직무를 지원한 스터디 멤버 분은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셨다. 반가운 마음에 잠깐 대화를 나누고 대기하고 있는데, 채용담당자 분께서 오셔서 강당으로 안내해주셨다.
 
채용담당자 분들께서 너무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클래식 음악도 틀어주셔서 마음이 조금은 진정되었다. 무엇보다 예쁜 캐리어에 간식과 채용담당자 분이 작성하신 글이 담겨있었는데 글귀가 감동이었다ㅎㅎ
 
면접의 소감을 남기자면, 면접 스터디도 투 사이클로 돌리면서 다양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 했던 질문들을 주시기도 했다. 천천히 생각해보고, 답이 정해져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솔직하게 대답을 하였다. 면접이 끝나고 나서는 너무 솔직했었나 싶어 후회했는데, 지금와서 돌아보니 솔직한 답변을 원하시는 면접관님의 니즈에 맞았던 것 같다.


2차 면접 발표

면접을 준비하는 것보다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더 고됨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평소에 하던 공부들도 손에 안 잡히고 자꾸 면접 생각만 머리 속에 맴돌았다. 오죽했으면 떨어져도 괜찮으니 결과가 빨리 나와서 멘탈 회복을 빠르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친구와 카공을 하러 가는 길에 메일이 도착하였다. 심장 박동이 급격하게 올라가며 숨이 턱 끝까지 올라왔다. 1차 결과를 확인할 때와 마찬가지로 메일을 누르고 손바닥으로 가리고 천천히 내려보았다. '파란색 글자가 보이면 합격이다. 제발...' 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내렸고 파란색 글자가 보이자마자 나도 모르게 으악 소리가 나왔다...ㅋㅋ 진짜 너무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다시 취업을 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가족, 여자친구, 친구들, 스터디 멤버 분들, 다른 지인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나름 열심히 달려온 나에게도 고생했다는 한 마디 해주고 싶다. 고생했다 나!